산업 기업

수출 중기 32.2% 중미6개국과의 FTA 경영에 "유리하다"

중기중앙회, 수출중기 300곳 대상 업종별 의견 조사

수출 중소기업 3곳 중 한 곳은 과테말라나 온두라스 등 중미 6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일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중미 6개국 FTA 업종별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 중 32.3%가 중미 6개국과의 FTA 체결이 경영 활동에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6개국과의 FTA 1차 협상은 21일 열릴 예정이다.


유리하다고 보는 이유로는 중미6개국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개선(53.6%), 중남미 내수시장 진출기회 확대(44.3%), 원자재?부품 수입단가 인하(22.7%)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료기기?의약업종의 경우 65.4%가 경영 활동에 유리하다고 응답했으며, 응답기업의 53.8%는 중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등 중미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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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FTA 체결 이후에도 경영 활동에 큰 영향을 없다고 보는 업체도 58.0%에 달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중미 지역과의 FTA 효과에 대해서는 인식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진출 계획이 없는 기업들에게 이유를 묻자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34.4%), 물류비 등 높은 진출비용(26.2%), 협소한 시장규모(20.8%), 지리적 거리(9.0%)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중미 6개국과의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현지 전시회 참가지원(63.3%), 현지 바이어 미팅 주선(53.2%), 통관애로 해소(25.3%), 시장?투자 정보제공(19.0%), 규격·인증 상호인정협정 체결(12.7%)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중미지역은 지리적으로 멀고 언어장벽으로 인해 시장정보 접근이 어려워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아직 적은 상황”이라며 “전략업종을 중심으로 중미지역 시장개척단과 전시회 참가지원 등을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중미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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