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투자자문사 둘 중 하나 적자

지난해 투자자문사 두 곳 중 한 곳이 수익보다 비용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기준으로 투자자문회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계약고는 19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3,000억원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보다 209억원 줄어들었다. 특히 전체 157개사 중 절반이 넘는 80개사가 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튜브투자자문이 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로버스트와 토포앤코코리아도 20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2011년 3월말 50개사에 불과했던 적자회사는 2012년 3월말 82개사로 증가한 후 올해 들어서는 소폭(2개사) 감소했다. 그러나 케이원과 브이아이피 등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380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을 넘어 서 소형자문사들의 영업력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브레인과 한국창의 등 우량 자문사들이 운용사로 전환했고 자문형 랩의 인기도 떨어지면서 영업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과당 경쟁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크게 떨어져 영업력이 약한 자문사들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자기자본 대비 증권투자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 악화에 따른 재무건전성 위험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조민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