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민련 김종필 후보 경제브레인들/「국민소득 3만불」 꿈 달군다

◎관료출신­김용환·허남훈·김선길 의원/기업인 출신­지대섭·이인구·어준선 의원자민련 김종필 총재(71)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를 가난으로부터 구출하고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는 이같은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초에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실현, 부강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강한 집념을 갖고 있다. 그는 특히 『기업들이 훨훨 날 수 있도록 자유로운 경제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같은 JP의 꿈을 뒷받침할 경제브레인을 주로 당내에 포진시키고 있다. JP의 경제참모로 정통경제관료인 김용환 부총재를 비롯, 경제관료출신인 허남훈 정책위의장과 박종근 김선길 이상만 정우택 의원, 기업인 출신으로 지대섭 이린구 어준선 의원, 농협중앙회장을 역임한 한호선 의원 등을 들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제수석비서관과 재무부장관을 지낸 김부총재는 자타가 인정한 JP의 핵심참모로 꼽힌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학자들은 물론 민간연구소 책임자들과 만나 경제 흐름을 파악, JP에게 직접 조언하는 동시에 당 경제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초선이면서 정책위의장에 전격 발탁된 허의장도 경제브레인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상공부국장과 동자부 국·실장, 공진청장, 상공부차관을 거쳐 환경처장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당의 정책을 총괄하면서 JP를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있다. 당 정책위원회는 허의장을 중심으로 조용직·정우택 부의장과 송업교 정책실장, 조성돈 정책국장을 포함, 14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정책위에서는 특히 이번 대선승리를 위해 경제회생 방안과 사교육비 절감, 등 주요 대선공약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JP는 또 청호컴퓨터 회장이면서 전국구 위원인 지대섭 의원과 계룡건설 명예회장이면서 대전상의 회장을 지낸 이린구의원을 자주 만나 기업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안국약품 회장인 어준선 의원과 전국구 출신 한호선 의원, 상공부차관과 대한증권협회장을 역임한 김선길 의원 등을 경제참모로 활용하고 있다. JP는 이밖에 국내외 유명교수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운영, 노동법 개정과 금융개혁 등 주요 현안이 생길 때마다 자문을 구하고 있다. 자민련 지도부는 그러나 『야당의 정책자문에 응했다는 이유로 정부 여당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며 정책 자문단 교수들의 명단공개를 꺼리고 있다. 결국 자민련이 이번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지 의문이지만 JP는 경제참모들과 함께 유권자의 최대관심사인 경제회생 방안 마련에 혼신을 쏟고 있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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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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