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코오롱회장이 직접 계열사 사업의 세일즈에 나섰다.李회장은 최근 코오롱건설이 분양중인 경남 마산 「유로타운」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방문,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직접 아파트를 홍보했다. 또 마산·창원지역에서 코오롱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터널·도로 등 각종 SOC, 대단위 농수산물 유통센터, 문화예술회관 등에 대한 투자 의사도 밝혔다.
李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IMF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분양율 100%를 기록한 분당 「트리폴리스」의 경험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유로타운」도 최고의 아파트로 짓겠다』고 강조했다.
李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되살아나는 아파트 사업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계열사 경영진들도 앞으로 현장을 더욱 중시하라는 암묵적인 지시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회장이 직접 사업 홍보에 나선 것은 기존의 계열사 지방사업장 순시에서 없었던 일』이라며 『李회장은 앞으로 계열사 사업을 외부에 홍보하는 기회를 수시로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성 기자 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