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가대형주 주도주 부상(긴급 장세전망)

◎개별주와 힘겨루기… 850P까지 “견인” 가능성그동안 장세를 주도했던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조정을 보이면서 저가대형주들이 고개를 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올들어 지속됐던 개별종목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일단락되고 저가대형주들이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증시 투자패턴이 새롭게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경리서치멤버들을 통해 앞으로의 장세 전망과 주도주의 향방을 들어본다.<편집자주> ▲이상호 대한투신투자자문팀장=종합주가지수의 추가상승은 증시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기대감 및 근로자주식저축 시행에 따른 수급개선기대감과 5천억원에 달한 외국인자금의 유입은 그동안 낙폭이 크고 오랫동안 소외됐던 저가대형주들의 상승원동력이 된게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수급여건은 외국인자금외에는 크게 좋아진게 없고 오히려 한통주 매각 및 공모주청약 등으로 다소 개선됐던 단기수급여건마저도 원점으로 되돌아갈 상황이다. 따라서 저가대형주와 재료보유 중소형개별종목들의 힘겨루기 과정이 진행되면서 지수는 직접적인 수급여건 개선이 이루어지기까지 지수75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백5포인트의 매물벽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할 전망이다. ▲이재영 국민투신운용역=주식시장은 최근 강세를 보였으나 경기, 수급, 재료측면에서 추가상승이 힘겨워 보인다. 현재 증시여건은 외국인에게 주식을 판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하지 않고 있어 외국인 자금이 실질적인 수급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신용잔고가 최근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신용만기매물은 10월 한달동안 장세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기도 하다. 다시말해 장기간 소외됐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저가대형주가 시장을 이끌만큼 수급여건이 개선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볼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주식시장은 특정종목군이 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저가대형주를 포함한 종목군간에 순환매가 이는 등락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진 서울증권투자분석팀장=주가지수 상승흐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 한도확대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이 좋아졌고 근로자저축실시로 수요기반이 확충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금리인하추진에 따른 자금의 증시유입을 기대할수 있다. 대형주와 개별중소형주간 순환상승이 예상되지만 저가대형주의 상승흐름이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형주가 일방적으로 상승하면 증시에너지가 급격히 소진될 우려감이 있어 조정이 예상된다. 그 틈을 이용해 개별종목들이 간간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개별종목들도 많이 상승한 종목보다는 새롭게 부각되는 신물질관련주 신자산주들의 상승폭이 클 것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점진적으로 상승해 8백40∼8백50포인트까지 무난히 오를 것이다. ▲강계영 삼성투자자문팀장=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4∼5년, 단기적으로 5개월의 주기로 장세가 바뀌는 경향이 있다. 현 장세도 지난 92년 주가가 바닥권에 도달한 이후 4년만에 바닥권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단기 주기에서도 지난 5월 고점을 찍은후 5개월이 지났다. 이같은 상승세는 저가 대형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개별종목들중에는 기업내용이 부실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종목이 많았다. 반면 상승세로 전환된 저가 대형주들은 대부분 바닥권에 도달해 있어 매수에 부담감이 없다. 다만 경기상황이 이들 대형주의 움직임을 무겁게 하고 있다. 당분간 장세는 개별종목과 저가 대형주의 힘겨루기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투자 선호도는 대형주쪽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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