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민영화로 새로 탄생하는 산은지주와 정책금융공사(KoFC)가 다음달 28일 공식 출범한다.
산은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산은지주와 정책금융공사를 분할하는 안건과 산은지주 회장과 산은 행장을 겸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
산은지주 초대 회장은 민유성 현 산업은행장이 겸임하기로 했으며 초대정책금융공사 사장에는 유재한 한나라당 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내달 초 확정할 예정이다.
지분매각을 통해 민영화되는 산은지주는 산업은행 및 대우증권•산은캐피탈•산은자산운용•인프라자산운용등 5개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지주사 출범으로 산은과 대우증권은 기존의 종속관계에서 벗어나 지주사내 동일자회사로 편입돼 투자금융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강화하게 된다. 산은지주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망이 취약한 만큼 장기적으로 수신기반이 탄탄한 다른 은행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지주는 회장과 수석전무 등 등기이사 2명과 민간금융권 출신 사외이사 3명등 모두 5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한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를집행임원으로 두기로 했다. 산은지주 임원이 대우증권•산은캐피탈등 자회사 사외이사도 겸직할 수 있다.
정책금융업무를 맡게 되는 한국정책금융공사(KoFC)도 회사 분할 후 설립 절차를 마무리 짓고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