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활황 '데이 트레이더' 급증
"약세장땐 대대적 투매현상 올수도" 경고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일본 증시가 날아오르면서 인터넷을 이용해 하루에도 몇번이고 주식을 사고파는 데이 트레이더들이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일본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식 투자에 관심이 없었던 주부들과 대학생들도 초단기 매매를 통해 수익을 노리는 데이 트레이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온라인 증권거래 계좌수는 1999년 29만개에서 지난해 9월에는 790만개로 대폭 늘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6개월동안 전체 주식거래의 약 30%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공격적인 데이 트레이딩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데이 트레이더들은 강세장에서는 손쉽게 이익을 내지만 약세장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져 증시가 침체기를 맞을 경우 대대적인 투매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일본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마쓰이 증권의 야부키 유키히로 이사는 “라이브도어 사태 이후 증시가 폭락한 것도 데이 트레이더들이 매물을 던져버린 탓”이라고 지적하며 “약세장에서의 리스크 부담을 그들이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20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