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2,0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주요 주주들이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단기유동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은 19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22일 CB 청약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드림라인은 자금부담이 없는 범위내에서 감자나 외자유치에 협조한다는 원칙을 세워, 외자유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이 단기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CB의 만기는 5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5%, 11%이내에서 대표이사가 결정키로 했으며 1년 후 중간 상환요구시의 풋옵션 이자율은 8%. 액면가와 주식 전환가는 각각 5,000원이며 발행 1년후부터 전환이 가능해진다. 청약은 LG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주주가 인수한 후 남은 물량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이 인수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미인수 물량이 생길 경우 기간을 연장하거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에게 권한을 위임 했다.
두원수 하나로통신 홍보실장은 “주요주주 3사가 인수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