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소속 시의원들이 지난 5일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서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피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자 롯데건설 측이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롯데건설에 “실제 긴급 재난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피난시간 단축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원회는 또 지난달 16일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를 계기로 5~6㎞ 떨어져 있는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전투기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성남공항 활주로의 각도 변경으로 충돌 가능성은 없지만, 자체 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항로를 이탈하면 경고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