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개은행 정기주총] 경남은행장에 박동훈씨

주택은행을 비롯한 5개 시중은행과 기업, 경남은행 등 7개 은행들은 27일 오전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을 일부 개편하고, 이사회를 이끌어갈 비상임이사를 대폭 교체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충북은행 주총을 제외하면 올해 은행권 정기주총은 일단 막을 내렸다.주택은행은 상임감사에 이철주(李哲柱) 전 한일은행 상무를 선임했다. 등기이사인 담당부행장에는 김승동(金昇東), 조석일(趙錫日), 주영조(朱榮祚) 부행장을 임명, 은행장을 포함한 상임이사수를 종전의 10명에서 4명으로 대폭 줄였다. 비상임이사로는 금융전문가인 블루스 윌리슨씨와 윤주현(尹珠賢)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7명을 새로 선임, 비상임이사수는 재임중인 박병윤(朴炳潤) 한국일보 고문과 좌승희(左承喜)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등 9명이다. 주택은행은 한편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 적용 내용을 일부 변경, 감사와 모든 부행장에게 3만주씩, 비상임이사 윌리슨씨에게 1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경남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박동훈(朴東勳) 전 상업은행 상무를 신임 은행장, 양수일(梁秀一) 이사대우와 구종갑(具宗甲) 국제영업부장을 상임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비상임이사로는 임기가 남은 추한식(秋漢植) 시민버스 대표외에 5명이 선임됐다. 이춘영(李春永)은행장을 비롯해 이상원(李商遠) 전무, 윤형득(尹炯得)·김하두(金河斗) 상무는 퇴진했다. 국민은행도 장형진(張亨鎭)영풍 회장과 황진호(黃鎭浩) 변호사, 컨설턴트인 토마스 크라옌뮐씨 등 7명의 비상임이사를 새로 선임, 오세종(吳世鍾)·김인기(金仁基) 이사를 포함해 총 9명의 비상임이사를 두게 됐다. 국민은행은 또 주주들에 대해 4%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제일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어윤대(魚允大) 고려대 교수 등 6명의 비상임이사를 새로 뽑아 기존 이사인 김각중(金珏中) 경방 회장을 포함한 비상임이사수가 10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6명의 비상임이사가 임기만료된 서울은행도 조왕하(趙王夏) 동양종금 부회장 등 4명의 이사를 선임, 비상임이사수는 8명에서 6명으로 감축됐다. 한편 서울은행은 주총 후 소액주주 유상소각에 대한 간담회를 열어 은행 매각에 따른 주주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으며, 제일은행에서는 참여연대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유상소각에 거세게 반발했다. 기업은행은 임원에 은행장과 감사포함 임원에 대한 퇴직금을 재임기간 1년마다 4~6개월치에서 1개월치로 대폭 줄였다. 평화은행은 남기학(南基學), 황한택(黃漢澤), 최동운(崔棟澐) 상무가 임기 전에 퇴임, 상임이사는 5명에서 김경우(金耕宇)행장과 한기영(韓基榮) 전무 등 2명으로 줄어들었으며, 비상임이사도 8명에서 7명으로 축소됐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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