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칩' 출시로 매출 300억 도전"최근 개발한 스마트배터리 원칩 마이콤은 6월부터 LG이노텍을 통해 연간 6,000만~7,000만개씩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에는 약 300억원 가량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노트북에 적용돼 왔던 스마트 배터리와 보호회로 기능을 하나로 합쳐 디지털화 시킨 원칩 마이콤 'STB-A'를 개발한 STB 이명수 사장(39)은 이를 위해 앞으로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된 STB-A는 휴대폰은 물론이고 노트북을 제외하면 캠코터 등 2차 전지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모바일 제품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설계나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적용하는데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 사장은 실제로 제품발표회를 가진 뒤 모 대기업에서 이 제품을 캠코더에 적용하려고 하는 데 공급할 수 있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영국에 지사를 만들고 직원을 파견한 상태다.
"원래 이 제품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 특히 유럽의 GPS 폰을 대상으로 개발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휴대폰의 경우 국내에서 인정을 먼저 받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국내에서 어느 정도 정착한 후 해외시장은 판매대행 형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 모 대기업과 해외판매 대행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제품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몇 가지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노트북에 적용키 위한 스마트배터리 원칩 마이콤은 개발을 마친 상태로 오는 6월께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 연료전지나 전기 자동차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과 발맞춰 이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이 사장은 연구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 모든 개발제품에 대한 생산은 외주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