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경의선ㆍ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의 원만한 행사를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섰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 14일 오후 경의선ㆍ동해선의 군사분계선(MDL)에서 공동으로 철도통신 연결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오전 양측 분계역인 도라산역-판문역, 제진역-감호역 사이의 송수신 테스트를 마쳤다.
철도통신은 분계역 사이를 유ㆍ무선으로 연결, 열차의 출발과 도착 등 관련 사항을 직통전화를 통해 서로에게 통보하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오후 열차시험운행 행사 프로그램을 확정, 17일 오전 10시45분 문산역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개회식 선언을 시작으로 공식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산역 행사는 남측 대표단 100명, 북측 50명과 파주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지며 사회는 김병찬ㆍ이승연 아나운서가 맡는다고 통일부 측은 설명했다. 남측에서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원웅 국회 통외통위 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북측 귀빈으로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낭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