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B업체 실적개선 추세 ‘비중확대’

정보기술(IT) 경기가 살아나면서 PCB(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신흥증권은 IT 경기 회복으로 PCB의 전방산업인 휴대폰ㆍ디지털 가전ㆍ통신장비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PCB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신흥증권에 따르면 11월 북미 PCB BB율(수주량/출하량)이 1.18로 지난 2000년 9월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1.0을 상회하는 등 PCB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BB율이 1.0 이상일 경우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방송의 본격화로 기존 아날로그 TV가 디지털 가전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데다 유럽ㆍ북미 지역에서는 컬러폰 및 카메라폰으로의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PCB업체들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도ㆍ중국에서는 신규 휴대폰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통신서비스업체들의 무선 LAN1음성데이터 통합장비 수요가 증가해 PCB산업의 전방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종목으로는 대덕전자ㆍ대덕GDSㆍ코리아써키트ㆍ인터플렉스를 추천했다. 대덕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통신장비 매출이 내년부터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제품용 PCB를 생산하는 대덕GDS는 기존 아날로그 가전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가전제품 교체수요가 꾸준히 발생,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1위의 연성 PCB업체인 인터플렉스는 컬러 휴대폰 및 카메라폰 비중이 높아지면서 높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며, 코리아써키트는 자회사인 인터플렉스에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하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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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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