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사진)씨가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로얄 살루트’의 ‘마크 오브 리스펙트(Mark of Respect)’ 수상자로 20일 선정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상은 한해 동안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에게 주어지며 지난해에는 소설가 황석영 씨가 받았다. 정씨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한국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소외된 이웃과 아동을 위한 공연에 꾸준히 참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수상자에게는 스코틀랜드 전통 위스키 잔인 퀘익(Quaich) 모양의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되며 상금은 정씨가 지정한 사단법인 햇빛문화환경협회에 전액 기부된다. 햇빛문화환경협회는 청소년에게 음악으로 환경 보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환경단체와 지속적으로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 상황 때문에 음악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씨는 “존경 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와 더욱 좋은 음악을 하라는 뜻에서 이 상이 주어진 것 같다”며 “이런 나눔의 정신이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