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룰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규칙을 잘 몰라 본의 아니게 ‘무매너 골퍼’로 찍히는 수도 있다.
벙커 플레이 같은 것이 잘 알지 못해 룰을 어기게 되는 대표적인 경우다.
함께 라운드를 하다 보면 벙커에서 클럽헤드를 모래에 내려놓고 어드레스를 취하거나 샷 하기 전에 몇 번이나 모래를 치면서 연습스윙을 하는 골퍼들을 볼 수 있다. 그냥 잔디 위에서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고 처음 필드에 나갔을 때부터 그렇게 해왔던 사람들이다.
웃어 넘길 수도 있고, ‘샷 할 때를 제외하고는 클럽을 모래에 접촉하면 2타의 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고치면 그만일 일들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동반하게 된 경우나 지위 또는 연령이 높은 사람과의 라운드처럼 쉽게 가르치거나 지적하기가 쉽지 않은 때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골퍼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이 규칙에 어긋난 것은 아닌지 살필 필요가 있다. 동반자가 잘못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라운드 내내 기분이 유쾌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룰은 플레이어가 샷 하기 전은 물론 스트로크를 한 뒤라도 볼이 아직 벙커 내에 정지돼 있는 동안 클럽을 모래에 접촉시켜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워터해저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볼이 빠져 있는 동안 클럽헤드를 물에 대서는 안 된다. 모래나 물에 헤드를 접촉시키는 것은 라이 개선 또는 벙커나 해저드의 상태를 테스트하는 행동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골프 규칙도 ‘아는 것이 힘’인 경우가 많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 캠페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