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국제투어聯 가입할듯
박삼구 회장 연례회의 참석 “긍정적 답변 얻어”
/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코리언 투어가 국제투어연맹(IFPT)에 가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최근 박삼구 회장이 미국PGA투어 커미셔너인 티모시 핀첨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베드라비치의 PGA투어 본부에서 열린 국제투어연맹 연례회의에 참석, 각국 투어 대표자들로부터 연맹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30일 밝혔다.
협회 측에 따르면 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리언 투어의 발전상을 역설하고 연맹 가입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또 회의 기간 중에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참관하며 각국 투어 지도자들과 교분을 쌓는 등 투어 가입을 위한 사전 작업에 정성을 기울였다.
국제투어연맹은 세계 6대 투어(미국PGA, 유럽PGA, 일본JGTO, 호주, 아시안, 남아공투어)가 정회원으로, 캐나다투어가 준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보수성향이 강한 단체.
회원가입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최근 중국도 이 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연맹 회원이 되면 해당 투어 성적이 세계 골프랭킹 산정에 포함된다.
또 다국적 기업의 스폰서 유치 및 타 투어와의 조인트 대회 개최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한국 선수들 입장에서는 코리언 투어가 국제투어연맹에 가입할 경우 세계무대로 진출할 기회가 더 많아지게 되는 셈이다. 한국 골프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코리언 투어의 국제연맹 가입 여부는 오는 7월 브리티시오픈 직전 열리는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 가입이 되더라도 일단 준 회원국의 지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회장은 회의기간 중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최경주와 나상욱는 물론 지난 2004년 11월 제주 라온CC에서 프로암 라운드를 한 바 있는 타이거 우즈도 만나 격려했다.
입력시간 : 2006/03/30 2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