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대작 게임들 몰려온다

엔씨 '블레이드앤소울' 엑스웰 '아키에이지' 등 테스트 거쳐 출시 채비<br>벌써부터 국내외 큰 관심 "게임시장 새 활력소 기대"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대작 게임들이 잇달아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하면서 게임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블레이드앤소울'의 CBT를 통해 게임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오는 27일부터 5일간 실시되는 이번 CBT를 통해 1레벨부터 20레벨까지의 다양한 콘텐츠와 파티 시스템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공개 테스트(OBT)를 통한 게임 공개는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CBT 계획은 엔씨소프트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야구단 창단 등으로 주춤하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CBT 일정 발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3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아이온을 잇는 엔씨소프트의 기대작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전체 제작과정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협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해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의 또 다른 대작 게임인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도 정식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최근 아키에이지의 3차 CBT를 앞두고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와 신규 브랜드이미지(BI)를 공개하는 등 관심끌기에 나서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의 개발자인 송개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지난 2006년부터 제작에 착수한 작품으로 출시 전부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중국, 일본, 대만 등에 판매 계약을 완료했으며 올해 공개테스트(OBT)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윤상, 신해철과 같은 유명 음악인이 배경음악 제작에 참여하고 아키에이지의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한 단편 소설이 공개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들 게임에 대한 기대는 높다. 블레이드앤소울은 CBT 일정 발표 이후 각종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아키에이지의 경우 중국 최대 포털 시나닷컴이 조사한 가장 기대되는 한국 게임 부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돼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가 PC방 인기순위 4위로 내려앉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신작에 대한 게임 마니아들의 갈증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셧다운제와 중견 업체의 실적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임 업체가 대작 게임 출시로 다시금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대작 게임 출시는 다양한 이용자를 끌어들여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게임 시장의 크기도 키워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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