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손자녀로 구성된 의료봉사팀 「소금회」가 중국 내 항일운동의 중심무대이자 조선족 집단 거주지인 옌볜 용정시에서 15일부터 24일까지 사랑의 인술활동을 벌인다.전문의 125명과 약사 22명, 간호사 14명, 의대생 46명 등 총 207명으로 구성된 소금회의 봉사활동은 지난 96년과 97년, 98년에 이어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소금회는 그동안 용정 지구병원과 팔도진위생원·석금향위생원 등 6개 현지병원에서 조선족 동포 7,000여명에게 무료진료 및 시술·투약·틀니 제공 등을 통해 애족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소금회는 평소에도 서울 동작사회복지관에서 매주 토요일 의료봉사활동을 벌여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만여명에게 무료시술 혜택을 주었으며 96년에는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치과치료를 해준 바 있다.
애국지사 성해식 선생의 장손인 성백균 회장(전 한양대 교수)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 실천하기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불우한 해외동포들에 대한 무료시술사업을 계속 벌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