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9개 브랜드 골드라벨 지정·판매신세계가 타 백화점과의 차별화에 발벗고 나섰다.
신세계는 6일 소재와 디자인을 한층 고급화한 '골드라벨' 여성의류상품을 별도로 제작, 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내 의류상품 가운데 고급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하고 재단과 봉제를 고급화한 제품을 한정제작, 골드라벨을 붙여 판매함으로써 고소득 여성의 소비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신세계는 골드라벨을 붙이는 상품제조업체로 국내 29개 브랜드를 선정했으며 이달 중 4,500여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골드라벨 상품은 일반 상품과 함께 전시판매되지만 라벨을 통해 다른 상품과 구분할 수 있으며 수량도 한 디자인당 20벌 안팎으로 한정된다. 가격은 같은 브랜드의 일반상품보다 10~15% 가량 비싸게 책정됐다.
신세계가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내세운 것은 백화점 매장이 대부분 임대매장이어서 차별화 없이는 모든 백화점에 같은 상품이 들어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세계 김자영 주임은 "모든 백화점들이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지만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지 않는다면 결국은 해외명품 위주의 몰개성한 고급화가 될 것"이라며 "골드라벨 상품을 판매함으로 해서 타 백화점과 차별화되는 고급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8일부터 13일까지를 '레이디스 위크'로 정하고 전국 6개 점포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한정판매하는 '골드라벨 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임동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