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무기기 업계 불황타개 안간힘

기업 긴축경영·美테러 후폭풍에 직격탄글로벌 경기 침체에 미 테러사태가 겹치면서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들어가자, 사무기기 업체들이 '추위'를 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 후지제록스등 사무기기 업체들은 최근 미 테러사태 후폭풍으로 기업들이 경비절감에 나서면서 사무기기 교체 및 신규 수요가 급감,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사무기기업체들은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창업 열기마저 식어 신설법인 고정 수요가 급감하자 매출목표를 하향 조정하거나 저가 보급형 틈새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등 불황타개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신도리코는 최근 올해 매출목표를 3,800억원에서 3,3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시장 움직임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당분간 영업사원 교육 등 체력비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틈새제품을 앞세워 불황을 타개하려 애쓰고 있다. 이 회사는 본사차원에서 신규투자를 줄이라는 방침이 정해져 경기가 호전될 때까지는 시장 수요가 확실한 제품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디지털 복합기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 신규업체들도 난감한 표정이다. 대우통신에서 분사한 데이통콤은 올해 디지털 제품의 풀라인업을 갖추고 공격 마케팅에 나섰으나 최근 전략을 수정, 당분간은 영업사원 교육에 주력하기로 했다. 일본 코니카 디지털 복사기와 제휴를 맺은 태흥아이에스, 일본 파나소닉과 제휴를 맺은 대흥멀티미디어통신 등도 최근 불어닥친 한파로 영업전략을 수정하는 등 '동사(凍死)'를 피하기 위해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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