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오는 아람코(사우디 국영석유회사) 투자 보따리 푸나

이달 말 서울서 이사회 개최<br>'원자력 신도시' 건설 논의할듯

칼리드 에이 알팔리

S-OIL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이달 말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에 방한하는 이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계획하고 있는 '원자력 신도시' 건설에 대해 한국 업체와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이달 말 서울에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아람코는 세계 각지를 돌며 이사회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이사회 장소로 한국을 정한 것이다. 이번 이사회에는 칼리드 에이 알팔리 총재를 비롯한 이사진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과정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아람코 이사회도 한국의 경제발전을 배우고 싶다는 취지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람코 측은 또 이번 방한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구상하고 있는 원자력 신도시 건설에 한국과 상호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 신도시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유비쿼터스 도시다. 알팔리 총재는 이사회에 이어 오는 26일 남대문로 상공회의소회관에서 '최근 중동 정세와 향후 에너지 수급 전망'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알팔리 총재는 또 SK에너지ㆍGS칼텍스ㆍS-OILㆍ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 대표들과 만나 원유공급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이다. 원유 생산량은 연간 34억배럴에 이르며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3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 1991년 국내 정유사인 S-OIL에 직접 투자해 현재 S-OIL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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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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