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등 국제유가가 초강세 행진을 하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배럴당 1.52달러 오른 63.63달러로 전날(62.11달러)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3일 배럴당 61.89달러를 기록해 종전 최고치였던 2월1일의 61.10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10일과 11일까지 합쳐 4월들어 3번이나 사상 최고가 기록을갈아치웠다.
이에따라 이달 들어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평균 61.87달러에 달해 60달러대를 넘어섰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이날 배럴당 0.02달러 오른 68.48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사상최고가인 68.46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도 배럴당 68.97달러로 전날보다 0.32달러오르며 작년 8월3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9.84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WTI 가격은 장중 한때 7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69.25달러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전날 종가에 비해 0.24달러 오른 배럴당 68.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0달러 오른배럴당 69.45달러에 거래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성공 발표로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서방 국가와의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과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예상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