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교역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산 제품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중국의 교역확대, 일본 경기회복세 등으로 세계경제에서 동북아 3국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29일 “ 2003년도 한려芟일 3국의 교역규모가 총 2조 737억 달러에 달했다”며 “이들 3국의 무역 증가율이 지난해 전세계 평균(4.6%)보다 5배나 높은 2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전세계 교역규모는 13조7,530억달러로 집계돼 동북아 3국의 비중은 전년보다 3% 포인트 오른 15.1%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37.1%의 신장세를 구가하며 교역규모가 8,512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는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무협은 내다봤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각각 3,731억달러(18.6%)와 8,494억달러(12.7%)를 기록해 올 해 교역규모가 한국은 4,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일본은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부규 무협 동북아팀장은 “동북아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해 정부와 기업이 중국 및 일본과 윈-윈 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이나 성장모델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