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상장되는 하나금융지주가 강세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지주는 12일 4만1,200원의 평가가격에서 시초가가 결정돼 매매가 이뤄진다. 지난달 29일 하나은행이 거래정지되기 전 주가는 4만2,800원이었다.
전문가들은 하나은행이 거래정지된 이후 은행업 지수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점, 하나은행 주가가 은행 중에서 가장 저평가돼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상장 이후 하나지주 주가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평가가격이 거래정지 전 종가에 비해 3.7% 낮으며 이후 은행업 지수는 4% 정도 올랐다”며 “거래 당일 시초가는 최소한 평가가격보다 높게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가격을 기준으로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에 불과해 은행주 중 가장 싼 주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5만4,000원이다.
류재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돼있으며 지주사 체계가 확립되면서 점진적으로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며 5만원의 목표가를 내놓았다.
그는 “하나은행은 은행 중에서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어 순이자마진이 낮은데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