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추가 금리인상론 다시 고개

BOJ, 설비투자 급증따라 올해안 단행 가능성<br>엔화 강세·채권 수익률 상승등 금융시장 출렁



日 추가 금리인상론 다시 고개 BOJ, 설비투자 급증따라 올해안 단행 가능성엔화 강세·채권 수익률 상승등 금융시장 출렁 송영규 skong! 기자 @sed.co.kr @sed.co.kr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2ㆍ4분기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7월 '제로금리' 탈피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사흘 연속 떨어지고 채권 수익률이 뛰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일본은행(BOJ) 설비투자 증가로 '추가 인상' 가능성 높아= 4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ㆍ4분기 기업 설비투자가 전년보다 16.6%나 증가했다. 이는 전 분기(13.9%)보다는 2.7% 포인트, 시장 예상(14.5%) 보다 2.1% 포인트 높은 것이다. 기업투자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에서는 BOJ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장 오는 7~8일 열리는 BOJ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가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 또는 시사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11월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이와 연구소의 가메오카 유지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은행이 11월초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의 안드리안 포스터 외환분석가도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결과로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화 강세ㆍ채권 수익률 상승= 일본의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그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엔화 환율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위안화가 달러당 7.93위안까지 떨어지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31일 유로당 150.40엔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로 대비 엔화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일 장중 148.66엔까지 곤두박질쳤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도 장중 달러당 115.80엔까지 떨어져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채권 수익률도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31일 0.640%였던 2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5일 한 때 0.685%까지 올라갔다. 3년 후 만기가 도래하는 일본국채 10년물 수익률 역시 0.739% 에서 0.805%로 껑충 뛰었다. 다테 사토시 미즈호기업은행 부사장은 "(후쿠이)총재가 비둘기적인 표현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해외 펀드들이 엔화를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9/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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