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이종윤 한솔창투 대표

"합작캐피털 6월 본격가동 50~60개 중국기업에 투자""펀드 구성을 마치는 대로 우선 연내에 5~6개 기업에 투자한 뒤 총 50~60개 업체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빛증권 및 중국 시틱그룹과 함께 국내 벤처캐피털사로서는 처음으로 상하이 푸동 지구에 자본금 120만달러 규모의 합작 벤처캐피털사를 설립키로 한 한솔창투의 이종윤 대표(55)는 "각 기관들의 반응이 좋아 펀드 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면서 국제적인 투자기업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표는 "국내서 성공한 벤처기업이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중국에 진출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케 됐다"며 "합작법인인 시틱-퓨처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설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만큼 6월부터 본격 활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내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국내 벤처기업 가운데 중국에 진출하려는 회사 대상으로 현지법인 설립 단계부터 마케팅, 경영 및 차스닥 상장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최대 총 2,500만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에 착수한 이 대표는 시틱그룹서 250만달러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연기금이나 공제회, 은행 등에서 출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중국 진출에 유망할 것으로 판단하는 업종은 주로 이동통신기기 등과 관련된 통신분야, 한류열풍 속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TV프로그램 등의 문화컨텐츠 등이며 특히 식량문제와 관련 중국측에서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농생물 분야 등도 꼽고 있다. 한솔은 향후 중국 투자수익증권을 발행하는 형식으로 투자자금 모집도 추진키로 하는 등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대 중국투자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서는 올해 400억원 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조합운용 규모도 대폭 확대해 나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아울러 중국쪽 사업을 본격화하고 단계적으로 인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인 투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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