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뚜기(지상IR 상장기업소개)

◎라면값 인상 상반기 매출 작년비 39% 급증/참깨 등서 암예방 물질 추출 제품화 성공도오뚜기(대표 이중덕)는 케찹, 마요네즈 등 인스턴트 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유전공학, 생명공학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오뚜기는 정부의 첨단기술개발프로젝트인 G7과제중 하나인 암예방, 노화방지 성분 추출법을 농진청과 공동 연구중이다. 또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계란각막분해물 추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오뚜기는 주력 제품인 케찹, 마요네즈, 라면류의 가격을 10­15% 인상해 4천5백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라면사업부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삐삐면」, 「열라면」 등 신제품의 매출이 늘고 기존 제품도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오뚜기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5천2백억원, 경상이익은 29% 늘어난 8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면류의 경우 매운맛 붐을 타면서 상반기중에만 4백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39%이상 증가했다. 업계 평균 라면매출증가율은 8.1%다. 식품사업부문외에 회사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유전공학 분야다. 오뚜기는 농진청과 공동으로 참깨, 깻묵에서 세사미놀, 세사민, 세사롤린 등 암예방과 노화방지 효과가 탁월한 원료를 추출,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아직 시제품 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인체에 무해한 방법으로 세사미놀등을 대량 추출 분리하는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계란각막분해물의 경우 화장품원료로 사용되는데 이번에 추출에 성공하므로써 국내 화장품회사와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각막분해물은 계란껍질에서 추출한 신조재 기능성 물질로 피부활성화,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이들 물질을 양산할 경우 연간 2백억원이상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오뚜기는 안양공장을 타용도로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공장은 평촌 신시가지 조성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하다. 오뚜기는 이를위해 지난해부터 충북 음성에 3만5천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중이며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안양공장부지 1만4천평은 입지조건이 좋아 평당 지가가 6백만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장부가가 70억원이기 때문에 평가이익만 7백70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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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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