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서울시 울고… 경기도 웃고

서울시 최근 3년간 연속 감소<br>경기도는 작년부터 상승 곡선


서울시와 경기도가 상반된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8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3년 연속 투자유치 금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시 투자유치 건수는 2008년 1,695건, 2009년 1,071건, 2010년 863건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08년보다 50%가량 급락했다. 투자금액별로는 2008년 64억달러였던 유치금액이 2009년 42억달러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18억달러까지 크게 떨어져 2008년 대비 46억달러나 감소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의 청사진이 빛을 바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원은 "외국인 투자유치 문제는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서울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과제"라며 "하지만 서울시와 경제진흥본부가 외국인 투자유치에 너무나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초라한 성적과는 달리 경기도는 투자유치가 살아나고 있다. 2007년 21억달러였던 투자금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3억달러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14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본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경기도 투자진흥과의 한 관계자는 "김문수 도지사가 가장 우선시하는 것이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며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은 김 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전통적인 유치대상이었던 북미와 유럽지역은 물론 동북부 지진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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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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