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은행노조 합병반대 투쟁

파업기금 모금 31일 대규모 장외집회 서울은행 노동조합이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반대하며 파업기금 모금, 집회 개최, 정당 방문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 노조는 하나은행과 합병 본계약이 체결되면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하에 사전 운동을 펼치고 있다. 노조는 31일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전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해 99.1%의 찬성표를 얻었으며 투쟁기금으로 이미 30억원을 확보해둔 상태다. 또 지난 29일부터는 각 정당의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해 합병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의 의혹 등에 대해 밝혀줄 것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서울은행 매각대금을 가격이 변동할 가능성이 높은 주식으로 받는 것은 공적자금 회수에 바람직한 방법이 아닌데다 합병 후에도 정부가 여전히 지분을 갖게 돼 민영화 방침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서울은행 인수 이후 하나은행의 법인세 감면 금액이 인수대금 책정시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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