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네트워크 관련주에 단기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양증권은 4일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발표가 5일(현지시간)로 예정되어 있어, `시스코효과`를 노린 IT(정보기술)주의 단기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7월 결산인 시스코의 4ㆍ4분기 주당순이익은 1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센트보다 1센트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이와 관련, 단기적인 시스코효과 수혜주로 거래소의 콤텍시스템과 코스닥의 인네트ㆍ한아시스템ㆍ인성정보ㆍ쌍용정보통신ㆍ다산네트웍스 등을 꼽았다. 그러나 과거 사례에 비춰 시스코 효과가 지속적으로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과거 국내 증시는 시스코 실적발표 전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지만, 실적 발표 이후에는 상승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이번 시스코 실적발표에 의한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IT경기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데 초점을 맞춰, 단기에 그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