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출자전환등 경영재건계획 발표
일본 이스즈 자동차는 대주주인 미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의 추가 금융지원 및 주채권 은행의 출자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 재건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GM은 현재 보유중인 이스즈 지분 48.4%(시가 약 500억엔)를 전량 무상소각하고 새로 12%(100억엔)를 출자한다. 또 대표권을 갖는 부사장을 이스즈에 파견해 실질적으로 회사를 장악하게 된다.
GM은 유럽과 미국에 있는 이스즈 자동차와의 합작생산법인에 대한 출자비율도 60%로 높이고 엔진개발회사를 이스즈와 합작으로 새로 설립하는 등 500억엔을 별도로 출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이스즈가 GM의 디젤 엔진부문에 편입, 사실상 GM의 엔진 제조회사로 전락하게 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스즈 자동차는 주채권 은행인 미즈호 등 5개 은행에 1,000억엔 규모의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 재건계획으로 일본내 트럭시장의 부진 등으로 2,100억엔의 누적손실을 안고 있는 이스즈 자동차는 2004년 말까지 누적손실을 털어내고 500억엔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