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앞으로 매그너스와 라세티 등의 수출 차량을▲북미
▲남미
▲유럽
▲중국 등 전세계 4개 권역으로 브랜드를 차별화 시켜 수출키로 했다.
또 독일 오펠사와 협력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출ㆍ개발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라일리 사장은 “핵심 공략지역인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와 옛 대우공장이 있는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등은 대우 브랜드로 수출을 지속키로 했다”며 “그러나 북미는 시보레와 스즈키 브랜드를 공유해 수출하고, 남미는 시보레 브랜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다만 중국시장에선 GM의 뷰익 브랜드 지명도가 높다고 판단, 뷰익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라세티 해치백 모델을 출품한 뒤, 내년 2월부터 현지 판매에 들어가는 시장 점유율을 1%대(현재 0.9%)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해치백 모델은 오는 11월 군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라일리 사장은 또 “풀라인업 구축을 위해 늦어도 2년안에 대형 세단을 내놓고, 독일 오펠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SUV 차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2005년말이나 2006년초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인수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최근 마무리된 노사 협상과 관련, 라일리 사장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을 경우 부평공장의 인수 작업이 무산되지는 않았겠지만 인수작업 자체는 지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