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 프론티어 어워즈] 휴대폰 '힌지' 국산화 성공

포스텍전자 포스텍전자(대표 최영득,)는 LG전자부품을 모태로 지난 99년 3월 LG C&D에서 사원지주제(EBO) 형식으로 분사한 전자부품 회사다. 만성적자였던 사업부문을 사원들이 인수해 채 3년이 되기도 전에 흑자로 돌려놓고 올해를 고속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회사다. 그 동안 이 회사는 전기ㆍ전자, 사무기기 등에 사용되는 각종 가변저항기, 스위치 등 고품질 전자부품을 안정적으로 생산ㆍ공급하여 부품국산화는 물론 수출증대에 공헌해 왔다. 음향기기, TV, VCR, DVD, CD플레이어, 카오디오 등에서 음향ㆍ음질을 조절하는 부품인 가변저항기와 가전제품의 각종 누르는 방식의 스위치, 일명 택트 스위치 부문에서는 아직도 동종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 동안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을 바라보며 사업변신을 꾀하고 있다. 가전 및 AV 제품용 부품을 주력 제품으로 삼았지만 올해부터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 부품과 자동차용 전장부품에 주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폴드 타입 휴대폰에 들어가는 기구물로 일종의 경첩과 같은 역할을 하는 힌지(Hinge)는 국산화에 성공, 수입대체 효과가 가장 큰 대표적인 부품이다. 특히 이 회사의 힌지는 다른 제품 보다 부품수가 적어 경제성이 높은데다 내구성이 뛰어나다. 여기에다 폴더를 접었을 때 틈이 벌어지지 않고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소음이 거의 없어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인기가 높다. 힌지와 더불어 포스텍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휴대폰 부품은 초정밀 부품가공기술을 이용, 휴대폰 옆에 주로 부착되는 사이드키 스위치, 번호나 문자 등을 누르는 메탈돔, 여러 가지 스위치 기능을 한 곳에 모아 놓은 5방향 텍트스위치 등이다. 자동차용 전장부품중에는 자동변속 핸들에 부착되는 오버드라이버 스위치 개발을 마치고 올해부터 삼립산업에 납품되고 있다. 자동차용 룸램프도 이미 수요업체와 협의를 끝내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고품질의 부품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은 경영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져 현재 1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분사 당시만 해도 100여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현재 190여명으로 늘어났다. 올 3월에는 LG측으로부터 중국 해주 현지공장 공장을 인수해 해외 생산기기까지 확보했다.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3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410~42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해 2004년 코스닥 등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02)263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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