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광유리·금경(서경 25시)

◎삼광유리/롯데그룹서 원료확보위해 지분확대설/“계열사 출자한도 넘어 더 늘리기 어렵다”동양화학 계열의 삼광유리(대표 김종훈)를 놓고 1, 2대주주간의 지분경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삼광유리는 지난 94년 동양화학그룹에 편입된 유리병 제조업체다. 이회사는 생산된 유리병을 롯데칠성 등 음료업체에 주로 납품하고 있는데 롯데칠성은 삼광유리의 2대주주다. 1대주주인 동양화학그룹은 계열사인 유니드가 12.21%, 동양화학 10.05%, 유니온 5.6% 등 모두 27.86%의 삼광유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인 롯데그룹측도 호텔롯데 7.2% 롯데칠성 2.23% 롯데제과 1.51% 롯데전자 1.15%, 롯데리아 0.79%, 롯데산업 0.57% 등 13.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증시에는 롯데그룹측이 계열사인 롯데칠성의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해 삼광유리 지분을 늘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로 코카콜라를 생산하는 두산그룹도 두산유리, 삼화왕관 등 음료수 제조시 필요한 유리병과 병마개 제조회사를 그룹산하에 두고 있다. 이와관련 10일 롯데칠성의 한 관계자는 『원활한 원료 공급을 위해 삼광유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롯데칠성은 이미 공정개래법상 계열사 출자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삼광유리 지분을 더 늘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정명수> ◎금경/자회사 부지이전때 대규모 평가차익설/“개발특구 지정따른 보상금수입 400억” 금경(대표 이태복)이 자회사인 동양목재가 인천소재 부동산을 이전함에 따라 대규모의 평가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회사관계자는 『1백% 출자사인 동양목재의 공장과 사무실이 있는 인천시 동구 만석동 소재 9천여평의 부지가 인천시가 추진중인 도시개발계획상의 개발특구로 지정돼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오는 2천년까지 옮겨가야 할 입장』이라며 『아직 이전에 따른 보상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평가차익이 4백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다만 아직 개발특구지정에 따른 여러가지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보상금이 지급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류전문업체인 금경은 지난 95년 니콰라과 원목개발 사업에 뛰어들고 신흥목재를 인수하는 등 목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하고 지난해초에는 미국시장 공략과 원가절감 차원에서 싸이판에 니트셔츠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경은 지난해 진의류와 자켓류의 판매호조와 목재사업부문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46%이상 증가한 9백15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8%, 18.4% 늘어난 54억5천만원과 42억4천만원을 올렸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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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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