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같으면 여름옷 판매는 거의 끝나고 가을옷출시를 기다리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사복 매출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업계는 주가지수 1천포인트 돌파 등 증시 활황으로 직장인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진 덕이라며 흐뭇한 표정들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은 이달초 1주일간 신사복부문에서 11억원의 매출을올려 지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6천만원에 비해 66%의 급신장세를 보였다.
물량기준으로는 7천625벌이 팔려 증가율이 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특히 고가옷이 잘 팔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백화점 매장의 영업이 활황세를 보여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해보다두배 가량 늘어난 9천5백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LG패션 관계자는 "무엇보다 증시가 달아오르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분석되며 지난해 미뤘던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이 늘어나 예복용 수요가 증가한 것도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같으면 여름옷 생산은 4월이면 끝나지만 올해는 이달들어서도 2천500벌 가량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역시 지난달 신사복 매출이 지난해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전체 브랜드의 매출 신장률이 10%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사복 매출이 두드러진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