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중장기적으로 경기 변동이나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특성을 지닌다. 끊임없이 오르내림을 거듭하지만 결국에는 본질적 가치에 회귀하게 된다는 뜻인데 주목할 점은 파동을 만들며 본질가치에 회귀하는 과정에서 과잉기복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조지 소로스도 재귀성 이론으로 이러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의 가격 변동성 증폭 현상은 매우 심하다.
90년대 말 뉴욕 증시에서의 기술주 폭등에 대해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비이성적 낙관'이라고 경고했지만 그 후에도 주가의 과잉 상승은 지속됐다.
과잉 기복 현상은 주가의 하락기에도 나타난다. 최근의 뉴욕 증시 급락을 '비이성적 비관'때문이라는 우려도 그 점에 착안하고 있다. 과잉 기복에 휩쓸려 매매하는 감성보다는 회귀선을 이해하는 이성이 주식매매에 필요한 덕목이다.
신삼찬<하나경제硏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