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진통 거듭뒤 막판 협상 타결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조가 총파업 돌입 하루를 남겨 놓은 3일 사측과 전격적으로 임금협상안에 합의, 총파업을 철회했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내 교육원에서 막판 협상을 벌여 ▦지난해 임금인상 6%에서 자연증가분 1.81%는 제외, 조종수당 3.3% 지급 ▦사내복지기금 97억원 출연 ▦해고조합원 5명 복직 등을 담은 '2001년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임금협상안에 일찍 합의했으나 해고자 복직, 승진적체 해소, 역무분야 시간외 수당 지급시기 등의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팽팽히 맞섰다.
한편 지난달 28일 파업을 선언했던 서울시설관리공단 노사도 이날 오후 임금협상을 타결지어 농수산물공사 등 3개 서울시 투자기관들의 노사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노사합의는 임금 자연증가분을 6% 임금인상에 포함시킨다는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지침에 어긋난 것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