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APEC의장] 산유국 석유수출 일시 중단 촉구

아랍석유수출구기구(OAPEC) 의장인 압달라 살렘 알-바드리 리비아 석유장관은 1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사회적 파멸』을 피하기 위한 일시적인 석유 수출 중단에 동의하라고 촉구했다.OAPEC 석유장관회의에 참석중인 바드리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OAPEC는 OPEC와 협력,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긴급 조치들을 시행하고 일정 기간 석유 수출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드리 의장은 『산유국들은 곧 사회적 파멸에 직면할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현재 국제석유시장에는 60억배럴의 석유가 남아돌고 있으며 공급 과잉 물량이 하루 150만배럴씩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드리 의장의 이러한 주장은 올 겨울에 OPEC의 석유 생산을 중단하자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의 지난 10일 발언을 뒷받침한 것이지만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쿠웨이트 석유장관 등 다른 OA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등 OAPEC 내부에서조차 별로 지지를 얻지 못했다.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APEC는 유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대책 마련을 위해 12일 카이로에서 회담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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