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간단한 훈련만으로 기억력 키울수 있어요"

'슈퍼기억력…' 출간 홍보차 방한 기네스 보유 카츠 씨


“기술이 고도로 발달해도 시험을 보거나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데는 큰 도움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간단한 훈련만으로도 기억력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500자리 숫자를 한번 듣고 기억해내 기억력 부문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에란 카츠(43ㆍ사진) 메가마인드메모리트레이닝 대표가 새 책 ‘슈퍼 기억력의 비밀(황금가지)’의 한국판 출간을 홍보하기 위해 28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자원이 부족해 인재양성에 관심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는 나라”라며 “내 기억력은 유태인들의 오래된 숫자 기억법인 기마트리아(Gimatria)에 근거하며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훈련에 의한 것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큰 숫자라도 기억해내고 한번 본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잊지 않는 독특한 기억력의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핵심은 연상작용에 있다. 그는 “숫자는 글자로 바꿔 스토리를 만들고 단어와 단어 간에는 엉뚱하고 과장된 이야기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하나를 찾아내면 줄줄이 풀어낼 수 있다”며 “이를테면 ‘침대’와 ‘물고기’ 두 단어를 한꺼번에 외우려면 ‘침대에 누운 거대한 물고기’로 문장을 만들어 머리에 넣는다”고 설명했다. 앞뒤 단어끼리 연결해 이야기를 만들면 단어가 아무리 많아도 쉽게 외울 수 있다는 것. 그는 “열쇠를 손에 들고 열쇠를 찾고, 한번 만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책에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기억력 감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발간됐던 그의 전작 ‘천재가 된 제롬(황금가지)’은 7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에서 50만권이 팔렸으며 한국에서도 10만권 이상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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