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든 947억원을 기록해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방문판매 실적 악화에도 주요 채널(면세점, 전문점, 디지털 등) 수익성 개선과 광고판촉비 등의 비용절감으로 전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프랑스 향수 신제품 광고비 증가와 중국의 채널비용 증가로 해외부문 영업실적은 손익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해외사업의 기저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아모레퍼시픽의 수익성 개선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내수부문의 강력한 비용 효율화와 전문점, 디지털 등 주요 채널 지배력 강화, 프랑스법인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정상화와 중국ㆍ일본 등 아시아지역 성장 지속으로 점진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난해 3ㆍ4분기 방문판매 채널과 MC&S부문(생활용품 및 녹차)의 높은 기저를 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818억원을 기록하고, 4분기부터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