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사은품 경쟁 과열조짐

백화점 사은품 경쟁 과열조짐 경기침체로 매출목표 달성에 잇단 비상 백화점업계가 올 매출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리자 사은품을 건 각종 행사를 기획, 올 가을 백화점가는 다시 한번 경품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의 가을 바겐세일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 매출목표 달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주말부터 경품 및 사은품 행사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연말 임원 인사까지 겹쳐 있어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무리한 판촉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주요 백화점들의 창립 또는 개점 일이 몰려 있는 매년 11월에 사은품 경품 행사가 반복돼 왔으나 올해의 경우 경기침체 조짐으로 인해 예년 보다 1~2주일 앞당겨 사은품 경품 경쟁에 돌입했다. 24일 본점 개점 70주년을 맞는 신세계가 이미 경품 행사에 들어갔으며 롯데도 24일부터 100% 당첨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11월 3일부터는 롯데 현대 신세계가 일제히 전관 사은품 증정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갤러리아 백화점과 11월1일 개점 3주년을 맞는 분당 삼성플라자도 사은품 행사에 가세한다. 맨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는 본점 개점 70주년을 기념, 25일까지 본점, 영등포점, 미아점, 강남점에서 100% 당첨 경품행사를 실시중이다. 행사기간 중 30만, 50만,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은 ~? 품권을 통해 상품권과 생활용품 중 무조건 한가지를 받을 수 있다. 롯데는 이달 말까지 300만~1,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주는 사은행사를 실시 중이며 24일부터 창립 21주년을 맞아 상품권과 생활용품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11월3일부터는 빅3 백화점과 강남상권의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이 일제히 상품권 10%를 사은품으로 주는 전관 사은행사에 들어가며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개점 3주년 기념 사은품 증정 및 자사카드 고객 10% 할인행사도 곁들인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출이 목표치를 넘어섰으나 여름부터 매출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해 매출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린 것이 사실”이라면서 “경품 사은품을 자율적으로 자제하기로 합의했지만 경기침체 때문에 무리한 판촉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10/22 18: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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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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