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마트發 가격인하 경쟁 가열

할인품목 10개 추가하자 타업체들도 낮춰

신세계 이마트발(發) 가격경쟁이 품목을 확대하며 점차 심화되고 있다. 지난 7일 1차로 핵심 생필품 가격을 인하했던 이마트가 할인 품목을 10개 더 추가했기 때문이다. 15일 이마트는 고구마와 국산 오징어, 삼보 미니노트북 등 10개 품목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하에 대해 이마트 측은 "생활용품 상품군에 대한 할인을 이전보다 더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먹을거리 위주였던 1차 할인 때와 달리 가정용 물걸레인 스마트스핀이 포함되는 등 적용 품목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자체생산(PL) 제품인 맛승부라면도 15.3%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특히 삼보 미니노트북 HS-101 제품은 기존가보다 8만원 할인된 39만9,000원에 선보여 앞으로 가전 분야에서 마트 간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경쟁사들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이마트의 10개 추가 할인상품 중 동일품목에 대해 최고 1,000원까지 가격을 더 싸게 매겼고 규격이 다르거나 같은 제품이 없는 경우 유사 규격 혹은 제품에 할인가격을 적용했다. 홈플러스도 해당 품목 가격을 이마트 수준으로 바로 낮췄다. 가전 할인점인 하이마트 측도 "이마트에서 할인 판매하는 삼보컴퓨터와 동급 사양의 델 미니노트북을 1일부터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가전제품과 관련한 이마트 행사 내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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