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합종연횡… 시너지 효과 극대화/이런종목이 M&A 테마주

◎외국인 투자 기업·자산우량주 각광/금융산업개편 대상 지방은도 관심/삼영전자·경방·데이콤·한미은행·대동은 등 꼽혀M&A를 시도하는 기업들은 다양한 목적을 갖고 있다.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M&A를 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또는 자산가치 우량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경우에도 M&A는 활용될 수 있다. 이에따라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 기업 ▲공익법인 투자 기업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 ▲대주주간 지분 경쟁 ▲신규사업 진출 ▲시너지 효과 극대화 ▲금융산업 개편등과 관련해 다양한 유형의 M&A테마가 부각되고 있다. M&A테마주의 유형과 관련주를 소개한다. ◇외국인 투자기업=정부는 해당기업 이사회 승인을 거친 우호적 M&A의 경우 외국인에 대해서도 허용하고 있다. 또 정부는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경쟁협력개발기구) 가입과 함께 선진국의 적대적 M&A 허용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수용하면 외국인들은 단순한 지분 참여에서 적극적인 경영권 획득과 직접투자 목적의 공격적 M&A 시도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신영와코루(일본와코루 지분 25%), 한국포리올(도멘 31.8%), 코오롱유화(일본석유화학 21.6%), 한독약품(훼스트사 33.4%), 삼영전자(일본케미콘 33.4%) 등을 들 수 있다. ◇비영리법인 투자기업=정부는 상속세를 탈피하기 위한 편법 증여를 막기 위해 비영리법인이 5% 이상 주식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비영리법인이 대주주로 있거나 보유지분이 많은 기업은 M&A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영리법인 보유지분이 많은 기업으로는 한국티타늄, 일성종합건설, 일신석재 등 통일교 계열 기업과 롯데제과, 경방, 태앙기업, 대웅제약 등을 들 수 있다.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M&A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M&A 타깃이 될 수 있다. 물론 국내 기업들은 공식적인 지분 이외에 우호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지분이 상당해 숨겨져 있는 지분을 찾는 것이 M&A 성공의 핵심이다.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으로는 신촌사료와 대유통상, 부흥, 조흥피혁, 폴리우레탄, 조광페인트 등 국내 상장기업중 상당하다. ◇대주주간 지분 경쟁=대주주간 보유지분이 비슷한 기업은 한쪽이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 취득하거나 공개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대주주간 지분 경쟁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는 샘표식품과 한국카프로락탐, 한정화학, 미창석유, 삼광유리, 한국주철관, 대성산업. 데이콤, 한미은행, 한미리스 등이 있다. ◇신규 사업 진출=고부가가치 사업인 정보통신과 방송, 생명공학등 성장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투자위험 축소와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해 기존 사업자를 M&A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데이콤, 대영전자, 로케트전기, 일양약품, 녹십자, 동아제약, 신화, 수도약품, 유유산업, 미도파, 대원전선 등이 있다. ◇시너지 효과 극대화=유사업종을 영위하는 기업간에 기존 업무영역의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 높은 기술력 확보와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등을 목적으로 한 M&A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관련기업으로는 서통, 미원석유, 국도화학, 미창석유, 한솔전자 등이 꼽히고 있다. ◇금융산업 개편=정부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존 은행 등 금융사간 M&A를 유도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관련 은행으로는 국민과 외환은행, 기업과 대동·동남은행, 경남·동남·대동은행, 광주·전북은행, 충청·충북은행, 경기·충청은행 등 다양한 합병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경영권 이양에 따른 지분 경쟁 가능성=대주주 사망이나 노환에 따른 지분 승계 과정에서 경영권의 안정적 이양이 이루어지지 않은 기업들은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M&A 대상 기업이 될 수 있다. 삼화콘덴서, 샘표식품, 크라운제과, 한국화장품, 조선내화, 일화모직, 한국코아, 경인전자 등이 이에 속한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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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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