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각종 정보자원을 경영활동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보책임자(CIO·Chief Information Officer)제를 대폭 확대시행한다.삼성은 이를위해 각 계열사별로 1명(전무·부사장급)씩 임명하던 CIO를 각 사 사업본부별로 임명, 정보자원을 관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29일 윤종룡 사장, 송용로 대표 등 2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본부별 CIO 임명식을 가졌다.
가전본부·반도체총괄·정보통신본부·멀티미디어본부·고객지원본부·국내영업본부·해외협력실 등 각 본부조직 임원중에서 선발된 CIO는 앞으로 전산시스템구축 및 각종 정보자원의 관리와 통제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된다. 또 기존에 운영중인 전관·코닝·전기·SDS 등 전자소그룹 CIO들과 상호정보공유를 통해 유기적인 정보화추진체제를 구축케 된다.
삼성은 이를통해 CIO들이 ▲경영전략에 부합된 중장기 정보전략수립 및 집행 ▲정보화관련 자원의 배분·조정·통제 ▲본부별 경영혁신(제품개발·물류·경영관리)과제 총괄 ▲정보화위원회 운영참여 ▲정보기술 공급업체와 컨설팅업체 관리등의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또 이같은 업무수행과정 및 진행사항을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CIO임원을 보좌하는 정보전략 전담조직을 본부별로 신설하고, 이를 총괄하는 정보화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립키로 했다.
윤사장은 이날 『CIO들이 경영혁신의 연장선상에서 구호와 형식이 아닌 구제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수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