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4.78P 내린 794.53(장종료)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800선이 무너졌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 오른 816.93으로 출발한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오후들어 낙폭을 키워 14.78포인트(1.82%) 떨어진 794.53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했지만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을 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19억원, 기관은 347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8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화학(-3.12%), 운수장비(-2.83%), 보험(-2.43%), 전기.전자(-2.38%) 등 대부분 약세였으며 건설(0.27%), 의약품(0.64%), 전기가스(0.11%)는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는 3.01% 하락한 48만3천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차(-4.66%), KT(-2.41%),SK텔레콤(-2.04%), POSCO(-1.06%)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정부가 건설 경기 연착륙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현대건설(3.07%), 금호산업(1.67%), LG건설(1.39%) 등이 크게 올랐으며 행정수도 이전 관련주로꼽히는 계룡건설(4.55%), 대아건설(5.15%), 충남방적(8.61%)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세신이 자본 잠식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296개로 하락 종목 433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5억9천343만7천주, 거래대금은 2조451억3천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신경제연구소 성진경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입력시간 : 2004-06-09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