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술 마시고 '사고친' 예지원… '폭로' 들어보니..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주연 맡아



예지원 "내가 올드미스 역 계속 맡는 이유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주연 맡아… "술 많이 마셔 촬영 중단도"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제가 20대 일 땐 서른이 넘으면 주인공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어요." 배우 예지원(35)이 연달아 올드미스 역할을 맡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예지원은 16일 오후 서울 홍익대 부근의 한 클럽에서 열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감독 김정민, 제작 km컬쳐)의 제작발표회에서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는 게 너무 좋다. 내가 20대일 때는 30대에 주인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30대가 되면 다른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좋은 역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이 너무 좋다. 항간에서는 올드미스가 30대 여성을 지칭하지만 내가 보기엔 40대 여성이 올드미스인 것 같다. 내 주위에 시집 안 간 언니들이 너무 많다. 내 나이 40이 됐을 때도 40대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세상에서 술을 가장 좋아하는 32살 먹은 여류 인터넷 소설가의 좌충우돌 연애기를 다뤘다. 예지원이 맡은 정유진은 술 때문에 직장까지 일을 잃을 정도로 술에 푹 빠져 사는 올드미스 여성. 어느날 거나하게 마련한 술자리 이후 호텔에서 알몸으로 깨어나는 대형사고를 치게 되고 호텔비 240만원을 찾기 위해 사고의 원인 제공자를 찾아 나서게 된다. 정유진은 배역의 성격과 개성은 다르지만 나이 서른이 넘은 나이에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 여성으로 소녀 같은 감성을 지닌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올드 미스 다이어리'와 동명 영화의 최미자와 유사성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예지원은 영화 '생활의 발견'에 이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도 술을 많이 먹어 사고를 치는 연기를 한 것에 대해 "나를 보고 사차원 캐릭터를 즐겨 맡는다는 말이 많은데 사차원이라는 건 사랑스럽고 귀엽고 독특하다는 뜻 아닌가. 나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촬영 기간 내내 얼마나 술을 마셨냐는 질문에 대해 "한 번은 카메라가 바스트 샷을 잡은 상태에서 맥주가 같이 걸려야 하는 신이 있었다. 진짜 맥주 말고는 다른 걸로 대체가 안되는 장면이었다. 급하게 8~9잔을 마시다가 너무 힘들어서 벌떡 일어서고 말았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배가 보인다며 앉으라고 하더라"며 "나중에 두세 장면 정도는 진짜 술을 마셨지만 이후에는 안 먹고 찍는 게 재밌다길래 그냥 찍었다"고 전했다. 예지원의 술 관련 에피소드에 이어 연출자인 김정민 감독의 폭로전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지원씨가 술을 마시는 장면이 총 30신 정도 됐다. 70% 정도는 술을 먹었다고 보면 된다. 나중에는 술을 너무 먹어서 촬영이 중단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김 감독의 폭로는 이걸로 끝나지 않았다. 이어 "한 번은 예지원씨를 포함해 김현숙씨 등 여배우 세 명과 함께 술을 많이 마신 적이 있다. 이분들이 끝까지 가보자고 해서 길음동 부근의 노래방엘 갔다. 고급 가라오케가 아니라 한 시간에 만 원정도 하는 동네 노래방이었다"며 "남들 같으면 여배우들과 함께 해서 좋았겠다고 하지만 나는 그 날 노래방에서 내내 유리문만 가리고 서 있었다. 이 분들이 워낙 광적으로 노는 분들이라 집기도 약간 파손되고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예지원이 맡은 정유진의 캐릭터에 대해 "사실 저로서는 '올드 미스 다이어리'와 비교당하는 게 불쾌하지는 않다. 동일선상에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처음부터 슬랩스틱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 요절복통할 즐거움을 주려고 만든 영화다"라며 "사실 감독 입장에서 여배우에게 과장된 연기를 주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흔쾌히 나를 믿고 끝까지 따라와 준 예지원씨에게 정말 감사한다. 여러분들도 예지원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10년 동안 정유진의 곁을 지키며 흑기사를 자처해 온 철진 역은 탁재훈이 맡았다. 영화는 오는 8월14일 개봉. ☞ [화보] 예지원 사진속의 매력 한눈에! ☞ 술 마시고 '사고친' 예지원… '폭로' 들어보니.. ☞ 예지원 '술김에 하룻밤' 남자 찾아 나서다 ☞ 12㎝ 힐 신어도… 아담한 예지원의 '굴욕' ☞ 급다이어트 예지원 '늘씬 & 풍만' 동시에 ☞ 서흔 훌쩍 예지원 "결혼? 남친 있어도 고민!" ☞ 박진희 젖은속살-예지원 황홀몸매 '짱!' ▶▶▶ 탁재훈 관련기사 ◀◀◀ ☞ 탁재훈 "놈놈놈? 난 웃기는 놈" 뼈있는 농담 ☞ 효리 "탁재훈, 너 인사 제대로 안해?" 호통 ☞ '신정환과 열애설' 김성은 "그럼 탁재훈과는…" ☞ 어디서나 톡톡 튀는 입심 탁재훈 'MC본능' 못말려! ☞ 탁재훈 "으! 민망… 차마 눈뜨고 못보겠네" ☞ 탁재훈, 가수 그만 뒀다? 그럼 배신이지~ ▶▶▶ 영화계 관련기사 ◀◀◀ ☞ 김인문 뇌경색 딛고 4년만에 '감격 나들이' ☞ "한국영화 불황? 재밌는 작품이 없으니…" ☞ "'독도가 우리땅'임을 전세계에 보여주겠다" ☞ 불황 영화계 구원투수는 바로 합작영화? ☞ '영화계 왕따(?)' 또 심형래 폄하 발언 논란 ☞ 역시! 시상식 패션… 앗! '가슴'이 살짝살짝~ ☞ 스타도 아닌 신민아 정재영 '잘 팔리는' 이유 따로있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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