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소비증가, 고용확대 등 거시경제지표 개선으로 4.5%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미 상무성이 1분기 GDP 성장률을 4.2%로 추정한 것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은 건설경기호조와 기업들의 재고증가, 소비심리개선 등으로 미국의 1분기 GDP가 지난해 4분기의 4.1%보다 크게 개선된 4.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상무성은 27일(현지시간) 1분기 GDP에 대한 잠정치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전망치가 상향조정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6월 금리인상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경제성장속도와 함께 인플레이션지표도 2001년2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GDP증가는 기업들의 실적호전에서 여실히 나타나 블루칩중심의 S&P500 기업의 순익은 올해 17.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UBS시큐리티의 제임스 슬리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순익증가는 기업들의 투자확대와 고용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가장 강력한 경기회복 신호”라고 설명했다.
고용의 경우 지난주 신규 실업청구건수는 이전의 34만5,000건에서 33만5,000건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 2개월간 2000년 이후 최고의 고용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5일 예정된 5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지난달의 92.9에서 94.0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