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기관-외국인, 빅5에서 실적호전주로

기관, 외국인들이 빅5 중심에서 실적호전 중저가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지난 1일 통신관련주에 대한 외국인 한도확대를 기점으로 빅5 종목내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도 실적호전 중저가주 이른바 옐로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제편할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시장 주도주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2일 주식시장에서도 내수관련주인 한전, 한국통신, SK텔레콤은 하락세를 나타냈고 수출관련주인 포철과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빅5가 패키지로 움직이던 지금까지 장세와 다른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경우 한전을 300억원이상 매도하는 대신, LG그룹계열 중가 대형주나 삼성전기등 옐로칩들을 사들였고 일부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빅5의 퇴조와 대조적으로 2만~3만원대 중저가 대형주와 실적호전 개별종목들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59종목을 포함, 616종목이며 하락종목은 217종목이었다.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의 3배에 가까왔지만 주가지수는13.44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빅5로 대표되는 지수관련주보다는 중저가 대형주, 주변 개별주로 매수세가 폭넓게 분산됐다는 증거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가 빅5-옐로칩-실적호전주에서 다시 빅5로 이어지는 과거의 순환매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조류라고 지적한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우량 대형주를 아예 팔고 있다는 것이다. 통신관련주 한도확대에 대비, 외국인들이 일시적으로 대형주를 팔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일 한도확대이후 통신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열기는 예상외로 낮았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역시 무조건 빅5를 사자는 식의 고정적인 운용전략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빅5 이후 주도종목으로 중저가 실적호전주를 1순위로 꼽고 있다. 빅5 종목중에서도 삼성전자, 포철처럼 수출경쟁력이 있어서 실적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기업은 여전히 주도주로서의 위치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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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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