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2월법인 반기실적] 매출 소폭 증가…수익성은 악화

2분기 더 심해..순익 유가증권시장 11%, 코스닥 22%↓ <br>수출호조속 소비부진.고유가.원/달러 환율하락이 원인<br>제조업 1천원어치 물건팔아 81원 남겨...100원 밑돌아

[12월법인 반기실적] 매출 소폭 증가…수익성은 악화 2분기 더 심해..순익 유가증권시장 11%, 코스닥 22%↓ 수출호조속 소비부진.고유가.원/달러 환율하락이 원인제조업 1천원어치 물건팔아 81원 남겨...100원 밑돌아 관련기사 • 벤처, 코스닥 실적 악화 '핵' • 상장사 이익 박해졌다 • 금융-제조업 수익성 '희비' 경기 부진의 여파로 국내 상장기업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4분기 실적 바닥론'이 일반화된 가운데 1.4분기에 비해 2.4분기의 실적악화가 두드러졌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법인중 작년과 비교 가능한 532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303조6천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4%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24조1천272억원으로 11.63%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26조2천899억원으로 19.19%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수 침체가 지속된 가운데 수출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여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원가부담이 늘면서수익성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치상으로는 실적이 나빠졌지만 지난해 상반기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비교적 선전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분기별로는 매출의 경우 1.4분기 150조8천461억원에서 2.4분기 152조7천574억원으로 1.27% 늘었지만 순이익은 12조6천979억원에서 11조4천293억원으로 9.99%, 영업이익은 13조5천281억원에서 12조7천618억원으로 5.66%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부진한 반면 금융업은 호조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매출이 2.71%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19.90%, 27.51% 각각줄었다. 분기별로도 1.4분기보다 2.4분기에 순이익은 15.59%, 영업이익은 7.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올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08%로 지난해 상반기의 11.4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특히 2.4분기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70%로, 1천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77원의이익을 남기는데 그쳤다. 금융업은 올 상반기에 매출은 6.22% 줄었지만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2조7천828억원, 3조2천115억원으로 각각 323.49%, 360.08% 증가했다. 올 6월말 현재 제조업 부채비율은 90.07%로 작년말에 비해 1.33%포인트 하락,재무구조 개선추세가 지속됐다. 이와 함께 721개 코스닥 상장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6조6천58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3%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은 9천211억원으로 22.70%, 영업이익은1조3천746억원으로 11.3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부문이 적자로 돌아서고 하드웨어 부문도 순이익이 64.09% 급감하는 등 IT 업종이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들 코스닥 기업중 432개사가 흑자를 유지하고 67개사가 흑자전환을 이룬 반면114개사는 적자상태가 지속되고 108개사는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입력시간 : 2005/08/18 12:1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