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럽파 성악가 5人 한자리에

김혜진·손혜수등 오페라무대 스타들 유명아리아 선보여

김우경

손혜수

서구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유럽의 오페라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스타급 국내 성악가들 한자리에 선다. 이탈리아 볼로냐극장 초청 주역가수 소프라노 김혜진, 독일 뉘른베르크 극장 주역가수 베이스 손혜수, 독일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단 주역가수 테너 김우경 등이 주인공. 이번 무대는 자신들의 대표적인 아리아를 부르는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됐다. 능숙한 고음처리와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독일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소프라노 박은주가 부르는 도니제티 람메르 무어의 루치아 중 ‘광란의 아리아’와 슈트라우스의 ‘봄의 왈츠’ 등에서 화려한 기교와 테크닉을 선사한다. 도르트문트 국립극장의 주역가수 활약하고 있는 김혜진이 스페안 아라갈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던 노래 ‘나비부인’을 통해 정열적이고 섬세한 목소리를 안겨준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인 테너로는 처음 무대에 오른 김우경의 무대도 마련됐다. 현재 독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멀어진 당신’을 들려준다. 피렌체 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한명원은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이 천벌을’과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동네 제일가는 이발사’ 등을 노래하고,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 대상 등 화려한 콩쿠르 경력을 지닌 베이스 손혜수는 비제 퍼스의 귀여운 아가씨 중 ‘사랑이 불타오를 때’와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중 ‘마님, 애인 명단 여기에’를 선 보인다. 그 밖에 소프라노 박은주와 테너 김우경이 함께 부르는 라 트라비아타 중에서 ‘파리를 떠납시다, 오 내사랑’를 함께 부르고, 소프라노 김혜진과 바리톤 한명원이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중 ‘들리는가? 가혹한 눈물의 소리를’ 등으로 호흡을 맞춘다. 연주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맡아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인 방콕출신 번디트 운그라시의 지휘에 맞춰 연주할 예정이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8월 27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8월 25일. (02) 518-7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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